[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시가총액 기준으로 베트남 최대 상장기업인 빈그룹이 연간 스마트폰 1억25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두 번째 공장 설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빈스마트 스마트폰 출시 기념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빈그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현재 하이퐁에 위치한 빈그룹 공장에서는 연간 500만개의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신규 공장은 2020년 초까지 완공돼,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꽝 CEO는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주요 파트너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생산능력이 기존 하이퐁 공장의 25배에 달하는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빈그룹은 지난해 12월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 V스마트를 선보이며, 베트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3월부터는 스페인 시장에서 V스마트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얀마에서도 V스마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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