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에 실종자 수색작업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협조 당부"
"선주측 과실있다면 철저히 법적 대응할 것"
피해자 가족 도착하는대로 궁금사항 헝가리측에 전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정부에 강 하류 인접국가들과 협조해 수색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야르토 장관과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정부에 실종자 수색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계속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헝가리에 도착하자마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색작업 현황을 보고받았다"며 "헝가리 정부 측에 수색범위를 확대, 조속한 유람선 인양, 사망자 신원 확인, 시신 유실 방지"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선주 측 과실이 있다면 철저히 법적 대응하겠다"먀 "헝가리 정부는 수사 관련 내용을 한국 대사관에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마가렛 다리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2019.05.31. |
이어 "헝가리 경찰이 영상을 확보하고 있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 조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 유람선에 추돌한 크루즈선에 승선해 통신기록과 자료를 압수한 상태다.
강 장관은 피해자 가족이 헝가리에 도착하는 대로 가족들의 궁금증을 모아서 헝가리 측에 전달할 것이라며 헝가리 정부가 최대한 협력하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 내무장관을 만나 헝가리 경찰과 소방당국의 협조를 재차 요청할 예정이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