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미중 무역 긴장 속 日 하락...'희토류 무기화 시사' 中 혼조세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7:26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7:2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로 하락해 2만1003.3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 거래는 전일 대비 0.94% 내린 1536.41 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2주만에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과 관련있는 주에 대한 투심을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합의를 타결할 준비가 안됐다며 이어 "우리는 수백억달러 관세를 매기고 있으며 관세가 상당한 수치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확대되면서 미중 무역 분쟁이 세계 경제를 하락세로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무역 불균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무역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과 거래량이 많은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고마쓰는 1% 하락했다. 야스카와 전기와 화장품 업체인 시세이도는 각각 2.9%, 3.6% 내렸다.

도카이도쿄리서치 센터의 히라카와 쇼지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미중 무역 전쟁의 상태가 변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2.26%까지 밀리며 2017년 9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자 금융주는 후퇴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수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각각 1.4%, 1.2% 하락했다. 다이치 라이프 홀딩스도 1.7% 내렸다.

시계 브랜드 시티즌워치는 3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환매하겠다고 밝힌 후 0.6%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6% 상승해 2914.70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28% 내려 9010.36 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0.23% 내려 3663.91 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미국과의 무역 분쟁 영향으로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희토류 관련주의 강세로 상하이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자 희토류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9일 "미국은 중국의 반격 능력을 무시하지 마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게재했다. 신문은 "미국 측은 중국의 희토류들로 만든 제품으로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희토류를 이용한 반격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국의 희토류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폰부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수출 제한으로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한 바있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50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 하락해 2만7254.49 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11% 하락한 1만405.55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1만301.78 포인트로 마쳤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