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 양국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긴장 완화를 직접 촉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일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입장을 확인한 후 이란 방문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아베 총리는 급거 일본을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미국과 이란의 대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총리에게 현 국면의 타개를 위한 역할을 해 줄 것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이란이 전통적인 우호 관계국이라는 점에서 아베 총리도 미국과 이란의 중개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이 실현되면 현직 총리로서는 지난 1978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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