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영국 반도체 설계사 ARM이 중국 화웨이 테크놀러지와 거래를 중단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재 기업 명단에 올린 후 나온 조치인데 화웨이가 향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웨이는 애플이 퀄컴의 반도체를 사용하듯이 ARM의 반도체를 사용해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설계해 왔으며 그래픽 기술 제휴도 하고 있다.
ARM의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ARM은 미국 정부의 최신 제재를 모두 준수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추가로 밝힐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협력사들과 가까운 관계를 중요시한다면서도 정치적으로 동기가 부여된 결정에서 협력사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우리는 이처럼 유감스러운 상황이 해결될 수 있다고 믿으며 우리의 우선순위는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은 전 세계 우리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주 화웨이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90일간 유예하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다소 완화하려는 조치에 나섰다.
화웨이.[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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