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와 KDDI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 발매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사 모두 바로 지난주에 올 여름 새 모델로서 화웨이의 ‘P30 lite’ 시리즈를 발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연기 결정은 매우 갑작스러운 조치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이달 24일 새 기종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급거 발매 연기를 결정한 모양새다. KDDI는 정확한 발매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었다,
양사의 갑작스런 화웨이 신제품 발매 연기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해 내린 제재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68개 업체를 ‘수출제한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구글을 비롯해 인텔, 퀄컴, 자이링스 등의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DDI 측은 “종합적인 판단으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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