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대구·울산↑ vs 인천·충남↓
건설수주 인천·대전·광주↑ vs 강원·부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올해 1분기 소비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제주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부산과 경북, 경남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소비현황을 보여주는 전국의 소매판매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북은 승용차와 소매점 부진으로 2.6% 감소했고 경남도 2.0% 줄었다. 반면 제주도는 면세점이 호조를 보이면서 10.2%나 급증했고 서울(2.9%), 인천(0.6%)도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
광공업생산은 전국이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대구(6.8%), 울산(4.5%), 충북(4.0%)은 전기장비,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호조로 증가했으나, 인천(-10.3%), 충남(-8.4%), 서울·전북(-7.6%)은 의약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부진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이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울산(-1.8%), 강원(-0.8%)은 교육, 숙박·음식점의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제주(3.9%), 전남(2.0%), 경기(1.9%)는 정보통신, 보건·복지에 힘입어 증가했다.
전국의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다. 인천(206.0%), 대전(173.3%), 광주(115.0%)가 주택의 전반적인 호조에 따라 증가한 반면, 강원(-88.4%), 세종(-78.8%), 부산(-61.2%) 등은 발전·송전, 주택,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줄면서 감소했다.
전국 수출은 반도체, 선박, 액정디바이스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한 1327억달러로 집계됐다. 세종(30.0%)과 강원(7.5%), 울산(1.9%)은 자동차부품, 시멘트, 자동차 등의 호조로 증가했으나, 제주(-19.5%), 충남(-16.1%), 전북(-15.5%) 등은 반도체부품, 반도체,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 울산(-0.1%)과 제주(0.2%) 등은 하락하거나 낮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강원(1.0%)과 부산(0.9%), 서울(0.7%) 등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의 고용률은 59.6%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울산(-1.8%p), 서울(-0.9%p), 광주·경기·제주(-0.4%p) 등은 하락한 반면, 충남(1.9%p), 세종(1.8%p), 강원(1.6%p) 등은 상승했다.
실업률은 4.5%로 전년동기대비 0.2%p 상승했다. 전남(-1.4%p), 충남(-1.1%p), 대구(-0.8%p) 등은 하락한 반면, 울산(1.5%p), 강원(1.2%p), 대전(1.1%p) 등은 상승했다.
인구이동은 경기도와 세종으로의 유입이 가장 컸다. 경기(3만1966명), 세종(7826명), 서울(1290명) 등 5개 지역은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전남(-7335명), 부산(-6155명), 대구(-5904명) 등 12개 지역은 순유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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