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긴급시술 후 2일 퇴원
한남동 공관서 요양 뒤 다음주 업무복귀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협치강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오후 퇴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달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방문 이후 쇼크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했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지난달 26일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지난달 30일에는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았다. 또 다른 심혈관계 수술은 추후 경과를 봐 가며 일정을 잡기로 했다.
일단 시술 후 상태가 호전된 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퇴원회 한남동 의장 공관으로 곧장 향했다. 문 의장은 공관에서 며칠 요양을 한 뒤 오는 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예정된 중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국회의장실에서 선거법 및 공수처법 개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항의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19.04.24 yooksa@newspim.com |
한편 이날 오전 문 의장은 문병 차 찾아온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을 향해 대화와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지금은 거센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세계사적 격변기"라면서 "우리 내부의 싸움에 매달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누가 당선 되느냐도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패스트트랙 지정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이번 국회 상황에서는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다시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물론 냉각기를 갖고 성찰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막은 열려야 하며 이럴 때일 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며 거듭 협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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