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주한 중국 대사관, 시진핑 방한준비 공문 받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방한(訪韓)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방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시기 등에 대해 소통중이나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한중 교류협력 회복 및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올해 중 정상 포함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고위급 교류 관련 방문 시기 등에 대해 중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
시 주석 방한을 놓고 방문 시기 등에 대해 양국이 조율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중국 고위급 인사와 다양한 교류 중에 있다"며 "시 주석에 대한 방한 초청은 지난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시 이미 전달했고 지난해 환태평양정상회의(APEC)에서도 양측이 확인한 바 있다"며 시진핑 방한 논의에 대한 공감대는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참석 전 1박2일간 한국에 들러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한 중국 대사관은 최근 본국으로부터 '시 주석의 방한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으며, 대사관 측은 서울 한 특급 호텔의 VIP룸을 6월말 사용하겠다고 예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 주석이 방한에 앞서 북한을 방문, 남북한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