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포함한 방안을 다각도로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각) 자리프 장관은 이란 국영 IRNA 방송과 인터뷰에서 방북 의사를 제시했다. 이는 양국이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시달리는 상황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북한과 이란 모두 미국의 제재로 인해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다"며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방북 시기가 공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 수출 제재 면제를 종료하고, 수출 물량을 제로로 떨어뜨린다는 미국의 매파 정책에 강하게 대응할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다수"라며 "NPT 탈퇴가 이 가운데 한 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실제로 NPT 탈퇴를 결정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는 한편 핵 무기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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