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 기반 모델 추가…EV·태양광 설계 속도 ↑
실제 조건 반영해 설계 오류 줄이는 효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전력 설계에 쓰는 시뮬레이션 플랫폼(IPOSIM)을 업그레이드했다. 전력 모듈과 반도체 부품의 발열과 전력 손실을 계산하던 기존 기능에 더해, 실제 회로 조건을 적용할 수 있는 스파이스(SPICE) 기반 모델을 새로 넣었다.
27일 인피니언에 따르면 전력 설계는 한 번 오류가 나면 제품 개발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 손실이 커진다. 인피니언은 설계자가 초기 단계에서 미리 문제를 확인하도록 지원해 설계 반복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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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피니언] |
설계자는 온라인 화면에서 게이트 드라이버 같은 외부 요소를 선택하고 실제 장비 조건과 비슷한 설정을 넣어 비교할 수 있다. 기생 인덕턴스나 게이트 전압 같은 변수도 조정할 수 있다. 여러 부품 성능을 바로 비교하면서 선택 속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전기차(EV)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모터 제어 장치,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에 활용된다. 모두 스위칭 성능과 발열 관리가 중요한 장비다. 이번 개선으로 하드웨어 시험에 들어가기 전부터 최적화된 설계를 찾는 부담이 줄어든다.
인피니언은 "탈탄소 전환에서 전력 전자 기술이 핵심"이라며 "개발 비용을 낮추고 출시 속도를 높이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POSIM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