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북러회담에 日각료 '신중'…"대북제재 완화는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17:03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NHK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이해를 나타냈다고 보도됐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길이 보여야만 한다"며 "(북한은) 아직 핵 관련 시설의 리스트조차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변함은 없으며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제재완화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일 및 한·미·일, 러시아, 중국 등 관계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참석한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2019.4.25.[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6자회담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후 "국제적 다자안보협력체계를 통해 북한 체제를 보장해줘야 한다"며 "미국의 (체제보장 약속은) 6자회담 참여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해 6자회담 필요성을 언급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관계국들이 논의할 과제"라며 "향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미·일 및 한·미·일 3개국이 긴밀하게 연대해 러시아와 중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6자회담보단 북미 간 회담을 지지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도 6자회담보다 북미 간 양자회담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주장'에서 "다국간 외교틀이 기능하지 않는다는 건 과거 비핵화 협상이 나타내고 있다"며 "2008년 중단된 상태인 6자회담은 실패사례일 뿐"이라고 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사설에서 "핵문제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려는 생각이 있는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협상에 들어오면 합의형성이 어려워진다"며 "북미협의로 비핵화 합의를 목표로하는 프로세스를 흔들어선 안된다"고 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은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선 러시아 측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는 러시아와 일본의 공통 목표이기 때문에 달성을 위해 확실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