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강성대 기자 = 푸르른 녹차수도 보성이 알록달록 거대한 꽃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보성을 상징하는 대형 꽃 탑이 곳곳에 설치되고, 1만7000여 개 화분이 마을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보성 체육공원에는 서재필 선생이 세운 개선문이 화려한 꽃으로 꾸며져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
전남체전을 앞두고 제작한 대형 문 [사진=보성군] |
또한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계단식 차밭, 이순신 장군이 ‘금신전선 상유십이’ 장계를 올리는 장면과 벌교를 상징하는 홍교, 예향의 고장 보성에 걸맞은 보성 소리꾼을 형상화해 대형 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보성군은 오는 20일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와 제14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5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보성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5개 대표 축제 통합 페스티벌을 앞두고 아름다운 꽃 속의 도시 보성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소재지에는 아름다운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상가들에 화분을 배부·설치했으며 이 꽃은 앞으로 상가 주인이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동참한다.
군 관계자는 18일 “상가와 주택 등 건물 벽면과 난간, 공한지 등에 아름다운 꽃을 대대적으로 식재해 꽃의 도시로 만들었다”면서 “향기로운 꽃의 정원 보성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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