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이 8일, 도쿄 니혼바시(日本橋) 본점에서 지점장 회의를 열고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기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회의 후에는 일본 전국 9개 지역의 경기 현상과 전망 등을 분석한 ‘지역경제보고(사쿠라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BOJ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단칸(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는 대기업 제조업의 경기체감지수가 전분기(19)에 비해 7포인트나 하락한 12로 악화됐다.
중국의 경제 둔화 영향으로 수출과 생산 분야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기업들의 경기체감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국의 브렉시트 등의 문제가 일본의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후 발표하는 사쿠라리포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쿠라리포트는 일본 9개 지역의 경제 전망을 통해 일본 전체 경기를 전망하고자 하는 보고서이다. 9개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 도호쿠(東北), 간토코신에츠(関東甲信越), 추부(中部), 긴키(近畿), 추고쿠(中国), 시코쿠(四国), 규슈·오키나와(九州·沖縄) 등이다.
BOJ의 지점장 회의는 분기별로 연 4회 개최된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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