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14~15일 양일간 열렸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출과 생산에 대한 기조판단을 하향조정했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현행 대규모 양적완화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일본의 경기 현상에 대해 계속해서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수출·생산 측면에 해외 경제의 둔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수출은 종래 “증가 기조에 있다”에서 “당장은 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향조정했다. 생산에 대해서도 “증가 기조에 있다”에서 “당장은 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완만한 증가 기조에 있다”고 수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둔화로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광공업생산도 3개월 연속 하락한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종합적으로 보면 착실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에서 “감속 움직임이 보이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로 판단을 변경했다.
한편,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고, 단기금리는 마이너스 0.1%를 목표로 하는 현행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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