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시한을 오는 6월 30일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과 CNN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총리가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서한에서 "영국은 추가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기간은 2019년 6월 30일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이 총리는 "정부는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가 있는 5월 23일 이전에 EU에서 탈퇴하고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 제때 과정을 끝마치길 바랬지만,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선거를 치를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NN은 익명의 EU관계자를 인용해 투스크 상임의장이 이날 EU정상들에게 브렉시트를 1년 더 연장하되 정부 합의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기한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위해서는 오는 10일 브뤼셀 긴급 정상회의 이전까지 EU 27개국 정상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