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 확산된 대형 산불과 관련, "바람이 워낙 강하고 빠르게 불고 있는데 활동 방향은 진압보다는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차려진 현장대책본부에서 "(현재까지) 많이 대피는 돼 있지만 지역에 노약자들과 어르신들이 많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 모든 인력 자원이 동원돼 진압작전을 하고 있고 소방본부의 모든 인력자원들도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인명 피해 없이 진압작전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소재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은 인근 산으로 옮겨 붙어 1시간여 만에 5㎞ 이상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등 79명을 투입해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후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고, 속초시 아파트 단지와 주택 밀집 지역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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