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키아누 리브스의 명품 액션 '존 윅'이 6월 최신작 공개를 앞둔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트위터를 통해 '어벤져스:엔드게임'을 패러디, 눈길을 끈다.
'존 윅3:파라벨룸' 제작진은 최근 공식트위터에 존 윅이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모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제작진이 리트윗한 것이다.
존 윅은 1편부터 상당한 애견가로 묘사돼온 만큼 개 사진이 특별할 건 없다. 다만 '어벤져스:엔드게임'을 패러디한 점이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죽은 자들의 복수를 하라(Avenge the Fallen)"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카피도 그대로 넣었다.
영화 '존 윅3:파라벨룸' 제작진이 공식트위터에 올린 사진 [사진=트위터] |
더욱이 제작진은 'Whatever it takes(무슨 일이 있어도)'란 카피까지 곁들였다. 이 문장은 'Avenge the Fallen'과 더불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메인카피다. 이를 본 영화팬들은 "마블과 인연을 맺을 뻔한 키아누 리브스의 귀여운 패러디 같다"고 웃었다.
실제로 키아누 리브스는 국내 5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블 영화 '캡틴 마블'에 출연할 뻔했다. '캡틴 마블' 제작진은 주드 로가 연기한 '온-로그'에 키아누 리브스를 낙점했으나, 본인이 '존 윅' 최신작 촬영을 이유로 고사하면서 출연은 끝내 불발됐다.
마블이 키아누 리브스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연출자 데이빗 레이치다. 영화 '존 윅'(2014)과 '존 윅-리로드'(2017)를 연출·제작한 데이빗 레이치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조감독이자, '데드풀2'(2018)과 '데드풀2:순한 맛'(2018)을 연출했다.
마블 영화와 '존 윅'이 엮인(?)건 처음이 아니다. '데드풀2' 엔딩크래딧 도중에는 '존 윅'을 패러디한 장면이 등장, 팬들을 웃겼다. 이런 인연으로, 키아누 리브스가 조만간 마블 영화에 출연하리라 낙관하는 영화팬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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