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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여성·난민 그리고 구스 '캡틴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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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캡틴 마블’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한다.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외계 행성의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곳에서 쉴드 요원 닉 퓨리(사뮤엘 L.잭슨)를 만난 캐럴 댄버스는 과거 기억을 찾기 위해 그와 손을 잡는다. 그러나 곧 지구를 향하는 거대한 위협을 감지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의 호출기를 통해 등장했던(?) 존재다. 그리고 마블의 공언대로 “새로운 히어로, 어벤져스의 희망”이다. 캡틴 마블은 그간의 MCU 히어로들을 통틀어 최고의 능력치를 보여준다. 우주선 박살은 기본, 우주를 광속 비행하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맨손으로 떨어뜨린다. 마치 여러 히어로를 하나로 모은 집약체 같다. 다만 그 모든 게 너무 ‘만화적’이란 게 치명적 단점이다. 그러니 설득력이 부족하고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캐럴 댄버스는 여자란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부터 온갖 장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끝까지 저항하고 마침내 자신의 힘으로 한계를 뛰어넘는다. 이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전히 좌절을 맛보는 현실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 공감을 산다. 브리 라슨이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소개한 이유도 조금은 알 듯하다(물론 이 발언은 일부 관객의 반발을 사며 로튼토마토 등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다). 관능적인 외형으로 그려지던 정형화된 여성 히어로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 

여성을 잇는 이 영화의 또 다른 키워드는 ‘난민’이다. ‘캡틴 마블’은 러닝타임(123분) 내내 시대의 이슈인 난민 문제를 화두로 던진다. 전쟁의 불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스크럴들을 전쟁의 피해자, 난민이라 칭한다. 영화 속 스크럴들은 그저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가장, 혹은 그런 가장을 기다리는 유약하고 순수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닉 퓨리의 젊은 시절을 지켜보는 건 ‘캡틴 마블’만의 특별한 재미다. 쉴드 국장이 아닌 쉴드 요원 닉 퓨리는 그간 관객이 마주했던 얼굴과 사뭇 다르다. 유머러스하고 풋풋하다. 여기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안대의 비밀, 슈퍼 히어로들을 모은 이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닉 퓨리를 지키는 귀여운 구스의 활약이나 스크럴들의 변신, 그리고 마블 특유의 유머가 주는 소소한 웃음도 있다.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MCU 1기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가는 다리다. 쿠키 영상은 총 두 개다. 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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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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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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