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소비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8%가 고가의 제품 구입시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N익스프레스가 22일(현지시간) 시장분석 업체 닐슨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닐슨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가한 베트남인 중 48%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으로 국내 프리미엄 제품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인 69%는 고가 제품은 여전히 실제 매장을 방문해 구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트남의 온라인 구입 비중은 전 세계 온라인 구입 비중(45%)보다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두 설문 항목 합계 비중이 100%가 넘지만 VN익스프레스는 복수 응답 여부 등 설명 언급은 없었다.
설문 응답자들 중 27%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해외 제품을 구입한다고 밝혔고 23%는 해외로 직접 가서 고가의 물건을 사오고 싶다고 답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고가 품목은 화장품이었다. 무려 응답자 46%가 고가의 화장품을 언급했다. 이외 의류/신발(44%), 전자기기(43), 바디케어 제품(41%), 육류 및 해산물(38%)도 베트남인들이 고가를 지불하는 품목이다.
베트남인들이 고가의 제품을 사면서 가장 크게 신경쓰는 부분은 '고품질'인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고품질을 따진다는 응답자 비중은 65%였다.
친환경 혹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고가 제품을 산다는 응답자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분야는 최근 몇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다. 독일의 데이터 포털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매출은 2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년 대비 30% 뛴 결과다.
스위스 취리히 반호프스트라세 거리에 있는 자라(ZARA) 매장. 본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2017.11.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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