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핵과 미사일 시험 재개 가능성을 발언했음에도, 북한의 주요 핵실험장에서는 도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5일(현지시간) 최근 북한 영변 핵과학연구센터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에서 가동 중이라는 분명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핵시설 옆 구룡강 곳곳에선 준설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크레인과 굴삭기도 종종 목격됐다"고 했다 .
또 38노스는 지난달 11~22일 우라늄농축공장에서 흰색 트레일러로 보이는 물체가 서쪽 끝 부분에 도착했으며, 아직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7일엔 용도를 알 수 없는 차량과 원통형 금속 물체가 포착됐으나 닷새 뒤인 12일 사진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최근 상업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곳곳에 눈이 쌓인 가운데, 핵 실험장 복구나 차량 통행의 징후가 없었다는 것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