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내주 대차대조표 ‘중대 발표’ 하이라이트는

기사입력 : 2019년03월16일 03: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6일 03:4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9~20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4조달러의 대차대조표 운용에 대한 중대 발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양적완화(QE) 시행에 따라 4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났던 대차대조표를 약 4조달러 가량으로 축소한 정책자들이 이를 중단하는 한편 만기 도래하는 모기지 증권의 원금을 국채 매입에 동원하는 방안을 공식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향후 성장률 전망과 연방기금 금리 추이를 나타내는 점도표의 하향 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연말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는 이르면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정책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의 중단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대차대조표 축소의 종료가 이달 FOMC의 하이라이트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연초 긴축 사이클에 브레이크를 밟은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비둘기파 행보를 취할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채권 트레이더들이 기준금리 결정만큼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다. 연준의 중장기적인 자산 규모와 포트폴리오 변동이 채권 운용 전략의 성패에 결정적인 변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정책자들이 대차대조표에서 모기지 증권을 포함한 자산을 배제하고 국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인지 여부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아울러 투자 기간의 단축 여부에도 조명이 집중됐다.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앞으로 대차대조표 운용을 근간으로 레포시장의 금리와 유동성을 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연준 정책자들은 대차대조표를 금융위기 이전과 같이 미국 국채로 채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대차대조표를 정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간을 점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모기지 증권의 만기 시점에만 이를 상환해 국채로 대체하는 실정이고, 이 같은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금융위기 이전의 포트폴리오를 회복하기까지 10년 이상 장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모기지 증권을 국채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국채 매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이는 미 재무부의 장단기 국채 발행 물량과도 맞물린 쟁점이다.

최근 뉴욕연준은행 총재는 지낸 윌리엄 더들리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차대조표의 사이즈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라며 향후 연준의 자산 운용이 장단기 금리와 월가의 채권 운용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가 IB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3분기와 연말 사이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보뱅크와 JP모간 등 연내 기준금리가 2.00~2.25%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