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높은 급여, 2위 승진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의 정보기술(IT) 직원들은 60 % 이상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일자리 바꾸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의 유명 채용 사이트인 베트남웍스(VietnamWorks)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IT 직원의 47.5 %는 '더 높은 급여를 원한다'는 이유로 일자리 전환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승진하고 싶다"는 이유가 15.7%로 2위를, '새로운 직장 환경을 원한다'는 것은 10%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083명의 IT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베트남 IT인력은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직을 희망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부분의 IT 응답자들은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300~1000 달러의 인상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예를 들어 호치민시의 수석 개발자는 월 평균 1098달러의 급여를 받고 있는데, 이직을 통해 1563달러 정도를 희망하고 있다.
직급이 높을수록 현재의 급여와 희망하는 급여의 차이는 더욱 높아진다. 월 평균 1550달러를 받는 호치민시의 IT 관리자들은 2625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부분의 응답자가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받았지만 20% 이상은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행복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28.9% 는보너스 금액이 너무 적었고, 25.1%는 보너스 종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베트남웍스의 모회사인 나비고스그룹(Navigos Group)의 CEO인 가쿠 에키제냐(Gaku Echizenya)는 “디지털 시대에 IT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베트남 직원을 영입하고 유지하는 데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급여, 보너스 및 인센티브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향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 1월에 발표된 IT인력 모집회사 TopDev 보고서는 “베트남의 올해 IT부문 수요는 전년 32만명 수준에서 4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큰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족한 인력은 올해 7만5000명, 내년 10만명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