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베트남 핀테크 한류 선도합니다" 핑거비나 이정훈 대표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11:25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14:21

국내 핀테크 노하우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앱(App) 개발 주도
저서 <핀테크 : IT와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세상> 출간하기도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60%가 35세 이하입니다. '모바일 세대'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지요. 모바일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Fintech)가 급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핀테크 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핀테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정훈 핑거비나(Finger Vina) 대표의 말이다. 핑거비나는 국내의 핀테크 강소기업 핑거(대표 박민수)가 2017년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이 곳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은행들의 금융 인프라 개발과 현지 베트남 기업들의 핀테크 서비스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훈 핑거비나 대표는 "한국의 핀테크 수준은 세계적"이라며 "국내 핀테크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사진=이민주 기자]

◆ '베트남판 알바몬' 퀵잡, 현지서 개발 

이정훈 대표가 체험하고 있는 베트남의 핀테크 시장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베트남 경제가 급성장하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모바일로 경제 활동을 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이런 저런 앱(App)이 하루에도 몇개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모바일 금융 인프라는 시작 단계입니다. 은행 계좌를 가진 베트남 국민은 전체 인구의 30%에 불과합니다. 닷컴붐이 막 시작됐던 1990년대 후반의 한국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핑거바나가 베트남에 출시한 퀵잡(QuickJob)은 베트남에서 일자리를 등록하고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의 '알바몬'과 유사한 이 앱 이용자는 다낭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핑거비나가 현지에 내놓은 또다른 앱 수리(SURI)는 위치 기반으로 오토바이,스마트폰 등 수선센터를 찾을 있는 서비스이다. 티고(Tigo)는 일상의 모임과 일정을 관리해주는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에게도 금융 인프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티고는 농협은행이 지난해 베트남에 선보인 '올원뱅크 베트남'에 탑재됐다. 핑거비나의 앱은 한국에서 20여년 쌓아온 핀테크 노하우가 집약돼 있어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 모기업 핑거, 내년 코스닥 상장 강소기업

핑거비나는 올해에는 반도체 설계 사업도 론칭한다. 언뜻 기존의 핀테크 사업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실은 모바일 앱 개발이 프로그래밍(설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業)의 본질은 같다. 이 대표는 "공장 없이 팹리스(Fabless)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로 핑거비나의 올해 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 확대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국-베트남 IT 친선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어 IT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사진=예스24>

핑거비나가 베트남에서 성공한 비결은 모기업 핑거가 한국에서 20여년 쌓아온 핀테크 노하우 덕분이다. 핑거는 '오프라인 지점없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업무가 처리되는 은행'을 의미하는 '보이지 않는 은행'(Invisible Bank) 구현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닷컴 붐 시기인 2000년에 설립돼 국내 주요 은행의 전산 인프라 개발,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경쟁사인 웹케시가 은행 SI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이 분야가 핑거의 독무대가 됐다. 

핑거는 2017년 매출액 32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고, 내년 4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다. 이정훈 대표는 핑거의 IPO(기업공개)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핑거의 가족 회사로는 핑거비나를 비롯해 ㈜핀테크, 머니텍, 랜딩사이언스, 익스체인이 있다.  

이정훈 대표는 "한국의 핀테크 수준은 세계적"이라며 "핀테크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핀테크 : IT와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세상>(한빛미디어)의 저자이기도 하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