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12일(현지시간) 무역 협정의 문구(text)에 대해 논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중국시간으로 12일 오전 7시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양측이 (무역 협상의) 문구와 관련된 핵심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다음 단계 업무 일정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외에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측의 전화 통화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달 늦게 미국 플로리다주(州) 소재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테리 브랜스태드 중국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아직도 (미중 정상회담)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11일(미국시간)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날짜를 발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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