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HSBC, 블록체인 기술로 무역금융 혁신…"韓은행과 협업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4:33

10영업일 신용장 거래 24시간 이내로 단축
韓은행과 협업해 기업에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글로벌은행 HSBC가 블록체인 기술로 무역금융 혁신에 나섰다. 종이서류 기반의 신용장 거래를 블록체인으로 옮겨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HSBC는 한국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 은행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2일 HSBC는 서울 중구 HSBC코리아 본사에서 '블록체인, 무역금융의 혁신적인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은영 HSBC코리아 대표는 "무역금융을 기반으로 성장한 HSBC가 블록체인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 5대 수출국인 한국도 무역과 IT를 결합한다면 디지털 금융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신용장 거래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 '볼트론'을 통해서다. 지난해 5월 글로벌 농식품 기업인 카길의 무역금융 전 거래 과정에 '볼트론'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12일 HSBC는 서울 중구 HSBC코리아 본사에서 '블록체인, 무역금융의 혁신적인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HSBC]

신용장 거래는 은행이 수입업체의 대금 결제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해주는 것이다. 수출업체는 은행의 신용도에 기반해 수입업체에게 물건을 선적하고 대금을 결제한다. 이 과정에서 수입업체와 수출업체, 이들의 거래 은행은 단계마다 선하증권 등 여러 서류를 주고받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각 단계가 디지털화 돼있지만 호환상의 문제로 효율성이 떨어졌다.

볼트론은 신용장 과정을 블록체인에 올려 거래 과정이 호환되도록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류 작업이나 신용장 정보를 재확인할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다. 서류 기반 거래와 달리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슈아 크로거 HSBC 기업금융부 블록체인 총괄은 "기존 신용장 거래는 5영업일에서 10영업일 가량 소요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24시간 이내로 단축된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선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간도 단축돼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볼트론' 프로젝트에는 현재 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방콕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BNP파리바 등이며, 아직 국내 은행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죠수아 총괄은 "전체 교역량의 15%가 신용장 무역인데, 아시아의 경우 이 비중이 더 높다"며 "디지털화가 더욱 진행돼야 신용장을 통한 거래도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SBC는 한국 기업들도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은행과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은행들과 이번주 미팅을 앞두고 있다.

죠수아 총괄은 "한국은 무역 비중이나 신용장 거래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은행도 동참하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더욱 확장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