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주일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우편함을 손상시킨 혐의로 10일 일본 우익활동가가 체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체포된 하나자와 쇼타(花沢将太·29) 용의자는 일본 경시청 공안부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하나자와 용의자는 지난 10일 오후 2시 10분경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 위치한 한국대사관 정문 앞 우편함을 맨손으로 두들겨 손상시켰다. 해당 우편함은 대사관이 항의문을 받기 위해 설치한 것이었다.
하나자와 용의자는 이날 도쿄에서 진행된 우익단체 시위에 참가한 뒤 다른 우익활동가 6명과 함께 한국대사관을 방문했다. 이들이 순서대로 우편함에 항의문을 넣던 도중, 하나자와 용의자가 갑자기 우편함을 두들기면서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기물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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