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롯데 자이언츠 출신 노경은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노경은 측 관계자는 “노경은(35)은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의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입단 테스트에 임한다”고 7일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절차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상태다.
노경은이 샌디에이고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
입단 테스트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샌디에이고는 팜 랭킹 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유망주들이 넘치는 구단이다. 비록 마이너리그 타자들이지만 노경은이 미국 무대에 통할지 확인하기에는 충분하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33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 흔들리는 선발진에 투입돼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롯데 잔류가 유력했던 노경은은 구단과의 협상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려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지난달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덕수고등학교 야구부와 함께 전지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괜찮으니 그저 내 공 하나만 믿고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며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