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5일 자유계약선수(FA) 키움 내야수 김민성(31)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민성은 지난 4일 원 소속팀인 키움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매년 1억원 등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이 조건을 그대로 승계하면서 현금 5억원을 키움 구단에 주고 김민성을 현금 트레이드했다. 즉, LG는 김민성을 영입하기 위해 3년 23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김민성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신청한 15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계약을 하지 못한 김민성까지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KBO리그는 본격적인 2019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선다.
LG는 지난해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양석환(28)이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 야구단에 입단하면서 3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최대어 3루수인 최정(32·SK 와이번스)과 송광민(36·한화 이글스)은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하면서 김민성을 영입하게 됐다.
김민성은 지난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데뷔해 2010년 부터 지난해까지 넥센(현 키움)에서 활약했다. 통산 11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3802타수·1056안타) 99홈런 528타점 505득점 등을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해줄 선수로서 환영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전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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