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일 정부가 외교장관 간 회담을 오는 4월 중순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의 중국 방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오는 6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과 관련된 사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은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고노 외무상은 지적재산권의 철저한 보호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자국 IT기업 등에 주는 과도한 보조금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다.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帯一路)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최근 중·일 양국은 각종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월 하순에는 양국 간 '이노베이션 협력대화'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해당 대화는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창설에 합의한 것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연대에 대해 협의한다. 일본에서는 외무성, 경제산업성의 차관급 관료가 참석하며 중국에선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간부 등이 참석한다.
지난달 28일 중의원에서 외교연설을 하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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