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방위대강 설명할 것
북한·동중국해 정세 등도 의제 오를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과 일본 정부가 1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 외교·방위당국자 간 안보대화를 개최한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과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책정한 방위대강에 대해서도 중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향후 10년 간 방위정책 방향을 담은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과 2019~2023년도 군사장비 조달 내용을 담은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결정했다. 새로운 방위대강엔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를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운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은 이즈모함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탑재가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운용되는 것을 경계하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위협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본의 이러한 태도는 중일 관계 개선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동중국해 정세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일 간 안보대화 개최는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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