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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중국해서 가스유전 개발 박차…굴착시설 신설했나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09:07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09:0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이 동중국해 가스유전 개발을 위해 새로운 굴착시설 설치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부근에 16개의 굴착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중일 중간선은 일본 오키나와(沖繩)와 중국 본토 사이 해상 중간선으로,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이다.

신문은 "중국 측이 지난해 9월 투입한 이동식 굴착선(rig)을 지난해 1월 이동시켰다"며 "새로운 시굴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NHK 캡처]

문제의 리그선은 'H.Y.S.Y(해양석유)942'로 지난해 9월 하순 중일 중간선 부근에서 확인된 이후 시굴을 시작해, 11월 중순에는 남남서쪽으로 약 120㎞ 이동해 다른 시굴에 착수한 바 있다. 인터넷에 공개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록에 따르면 올해 1월 26일 경부터 또다시 수㎞를 이동한 상태다.

신문은 "해당 굴착선이 새로운 시굴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H.Y.S.Y942는 깊이 100여미터 이상의 해역을 시굴하는데 적합한 타입으로, 과거 같은 형태의 선박이 투입됐을 때와 비교하면 △시굴 장소를 잇따라 이동 △활동이 장기화됐다는 특징이 있다. 굴착선이 이동한 해역은 중국이 앞서 설치한 16기의 굴착시설이 있는 곳이라, 자원 매장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지난해 작업 가능 수심이 최대 600m에 이르는 새 굴착선을 가스유전 부근에 투입하는 등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2008년 동중국해 가스유전 공동개발에 합의했지만 현재 조약체결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중일 양국은 정상회담서 동중국해 가스유전 개발을 위한 조약 체결 협상을 조기에 재개하자는 목표를 확인하고, 의사소통 강화 방침도 확인하기로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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