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내일(6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지난주 원유 재고 지표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세부사항을 기다리면서 시장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센트 하락한 56.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19센트(0.3%) 상승한 65.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하루 뒤 발표되는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4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14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벽하지 않은 무역 합의는 거부할 것이라면서도 백악관이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RJO퓨처스의 필립 스트리블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원유시장은 중국과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토머스 핀론 이사는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 합의의 진전과 베네수엘라 정권의 변화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론 이사는 “서로 상쇄하는 요소가 많다”면서 “우리는 그저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치 하향은 수요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지난해 6.6%보다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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