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둔화하는 경제 성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약속하면서 증시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15%) 오른 375.64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9.04포인트(0.69%) 상승한 7183.4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08포인트(0.24%) 오른 1만1620.74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0.95포인트(0.21%) 상승한 5297.5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소비재와 헬스케어, 담배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정부가 6.0~6.5%의 성장률 목표치를 잡았다고 설명하면서 감세와 인프라 투자, 소기업 대출 증가 등 추가 부양책을 약속했다.
필 헌트의 이언 윌리엄스 경제·전략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모두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었다”면서 “성장 추세는 꺾일 것이고 그들은 부양에 대해 제대로 된 것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헌트 애널리스트는 “그들은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지표도 증시 분위기를 지지했다. 2월 이탈리아의 서비스 부문은 다시 경기 확장세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말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영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기대치를 웃돌았다.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이며 런던 증시를 지지했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098달러까지 내렸다.
오스트리아 은행 라이파이젠 은행은 러시아 자금 세탁과 관련한 이슈로 12.31% 급락했고 ABN암로와 INF도 각각 1.33%, 3.32%의 약세를 보였다.
보다폰그룹은 4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1.9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2% 내린 1.129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상승한 0.17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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