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개량제 공동살포로... '일손 부족해결'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장성군은 지역민들의 일손을 돕기위해 일부지역에 '토양개량제'를 공급에서 살포까지 ‘무상지원’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장성군 벼농사 탈곡과정 (사진=장성군) |
올해 토양개량제가 공급되는 지역은 북일면, 북이면, 북하면 3개 지역으로, 1,970여톤의 토양개량제가 1074ha의 농지에 뿌려질 예정이다.
규산질과 석회고토, 패화석 3종으로 공급되는 토양개량제는 농지에 살포하면 토양의 지력(地力)이 강화돼 농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건강한 농지 기반 조성을 위해 3년 주기로 농가의 신청을 받아 무상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은 농가에 토양개량제를 공급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살포까지 무상으로 지원된다. 장성군은 농가가 토양개량제 수령 후 살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살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 공동살포제를 도입했다.
지난달 30일에 공무원과 농협관계자, 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토양개량제 공급 및 공동살포 협의회’를 개최하고, 공동살포단 구성 방안, 살포지원단가 등을 논의했다. 장성군은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공동살포단을 구성하고, 3월까지 살포를 완료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공동살포가 이뤄지면 토양개량제가 일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력을 개선해 친환경농업 기반을 다질 수 있고, 무엇보다 살포에 어려움을 겪은 고령농이나 소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2020년~2022년 공급될 토양개량제를 접수중이다. 신청은 5월 1일까지 농지소재지가 있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