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 홋카이도에서 21일(현지시각)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큰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9시 22분 홋카이도 남부 아쓰마초(厚眞町)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도가 6약에서 7 정도였다고 밝혔다.
빨간 점으로 표시된 지진 발생지 [사진=구글지도] |
진앙은 삿포로 동남동쪽 약 60㎞ 지점의 이부리(胆振) 중동부로, 진원 깊이는 33㎞ 정도였으며, 쓰나미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거주 인구 약 4500명의 아쓰마초는 작년 9월 규모 6.7의 지진 발생으로 40명 이상이 사망하고 760명 정도가 부상했던 곳으로,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진앙이 작년 9월 진앙에서 북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 심각한 피해 보고는 없으나 총리실에 긴급 대책반이 마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후루무라 다카시 도쿄대 지진학 교수는 작년 9월 지진과 이번의 메커니즘이 비슷하다면서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나 다른 지역에서 지진 발생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삿포로에서는 진도 5약이 관측됐으며, 열차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진으로 정전 보고는 없었으며, 홋카이도에 있는 신치토세 공항 운영도 안전 점검 후 재개됐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