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중국 A주 시가총액 20% 편입 제안 중
"명의 소유자 제도, 다수 계좌 개설 금지 등 제약 리밸런싱 부담요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A주 편입 비중 확대를 속단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MSCI의 중국 A주 시가총액 20% 편입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확정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외신에서도 과도한 리밸런싱(비중 조절)을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MSCI는 중국 A주 편입비중을 발표한다. MSCI는 중국 A주 시가총액의 20% 편입을 제안 중이다. 작년 5%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 연구원은 "이번 편입비중 확대의 제도적 배경은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중국 A주 매매"라며 "하지만 명의 소유자 제도와 다수 계좌 개설 금지 등의 제약이 리밸런싱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밸런싱에 대한 대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조치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FTSE는 리밸런싱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0년 3월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와 중국 A주를 각각 나눠 편입한다"며 "사우디 아라비아는 5차, 중국 A주는 3차에 걸쳐 편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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