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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발목 잡는 진짜 문제아는 유럽”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20:05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20:0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최근 세계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일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유럽이야말로 글로벌 성장에 최대 위협이라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 산업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감소하고, 역내외 악재로 내수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겨우 1% 수준을 유지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유로존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독일 제조업 경기하강이 장기화되고 있고, 프랑스는 반정부 ‘노란조끼’ 시위 여파로 소비지출이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다.

루도빅 수브란 알리안츠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프랑스가 소비를 멈추고 독일이 생산을 멈추면 유로존은 정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포퓰리즘 정부의 재정정책을 둘러싼 우려에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다시 오르고 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는 날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반(反)EU 정당들이 득세할 태세여서 기업들이 잔뜩 겁을 먹고 있다.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과거 수치와 2020년까지 전망치 [자료=블룸버그 통신]

투자자들의 동향 또한 이러한 우려를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블룸버그 유로지수는 2017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며, 유럽증시는 수익률 격차 측면에서 채권 대비 최저 수준이다.

살만 아흐메드 롬바르드오디에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성장둔화도 문제지만 중국은 얼마든지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여지가 있다. 하지만 유럽은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는데 경기부양 여지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탄력성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로존에 대한 단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지만, 올해 말에는 유가 하락과 재정정책 효과로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린 슈일링 ABN암로 이코노미스트도 “유로존 역내 경제는 회복탄력성이 강하다.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2분기에는 약한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3분기부터는 되살아날 것”이라며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깊게 빠지거나 장기간 경기하강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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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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