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남 주택 가격 하락폭 커… 아파트는 강북만 올라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평균 전셋값도 동반 하락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4년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주목된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주택 평균 매맷값은 6억3819만원이다. 이는 전월(6억7680만원)보다 3861만원, 5.7% 떨어진 것이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맷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도 8억1469만원으로 소폭(156만원) 내렸다. 지난 2014년12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 하락한 것이다. 단독주택 평균 매맷값은 8억102만원으로 12월보다 1039만원 내렸다.
[표=KB국민은행 리브온] |
서울 주택 가격은 강남과 강북 모두 하락했지만, 아파트 가격은 강남이 소폭 하락한 반면 강북은 소폭 올랐다. 1월 강남 11개구 평균 주택 매맷값은 7억6178만원으로 전월(8억1940만원)보다 5762만원, 7% 넘게 하락했다. 강북 14개구 주택 평균 매맷값은 5억1112만원으로 2155만원, 4% 내렸다.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9억9082만원으로 전월보다 623만원 하락한 반면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6억1365만원으로 4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국 종합기준 평균 매맷값은 3억4313만원으로 전월(3억5236만원)보다 923만원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가 3억6713만원, 단독주택 3억7668만원, 연립주택이 1억9135만원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유형에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에선 전국 평균 전셋값이 2억1506만원으로 전월(2억1737만원)보다 231만원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만 2억4409만원으로 전월보다 하락했고 단독주택(1억7076만원), 연립주택(1억2984만원)은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중위 아파트 매맷값도 3억5172만원으로 전월(3억5573만원)보다 401만원 떨어진 가운데 서울 중위 아파트 매맷값은 8억402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하락한 것이다.
전국 중위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2억3087만원)보다 138만원 떨어져 2억2949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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