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작년 4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1년 후 서울 집값이 소폭 하락하거나 현재와 비슷한 보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개한 2018년 4분기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가 59.3%는 1년 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떨어진다고 답했다. KDI는 매분기 학계와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설문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1년 후 서울 집값이 소폭 하락(-2.5~0%)한다고 답한 응답 비중은 28.2%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조사(18.6%)보다 9.6%포인트 늘었다.
1년 후 서울 집값이 '현재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31.1%로 지난해 3분기(26.5%)보다4.6%포인트 올랐다.
2018년 4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자료=한국개발연구원] |
이와 달리 전문가 다수는 1년 후 비수도권 집값이 지금보다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비수도권 집값이 하락한다고 답한 전문가 비중은 79.6%로 지난해 3분기(51%)보다 28.6%포인트 뛰었다. 1년 후 비수도권 집값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한다고 답한 전문가 비중은 49%에서 20.4%로 떨어졌다.
한편 현재 집값 상승률에 관한 조사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률이 높다고 답한 전문가는 47.6%로 전분기(90.2%)보다 크게 떨어졌다. 현재 비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낮다고 답한 전문가는 67.0%로 전분기(52.9%)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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