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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6년여만에 아파트값 하락폭 최대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4:13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4:13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주간 아파트 매맷값 하락률이 6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값도 1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인 전셋값 하락도 이어졌다. 특히 전국에서 서울 강남구 전셋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3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1월 넷째주 강남4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0.35%다. 지난 2012년 9월 넷째주 -0.41%를 기록한 이후 330주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번주 서울지역 하락폭(-0.14%)은 지난주(-0.11%)보다도 소폭 늘었다. 강북·금천구만 이번주 보합했고 나머지 23개구는 모두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금리인상,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으로 매수심리와 거래가 위축돼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강이북권역 14개구는 지난주 하락폭(-0.07%)을 유지했다. 한강이남권역 11개구는 지난주 하락폭(-0.13%)보다 이번주 하락폭(-0.19%)이 늘었다.

강남4구는 지난주(-0.19%)보다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강남구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번주 강남4구 매맷값 변동률은 △강남 -0.59% △강동 -0.31% △서초 -0.26% △송파 -0.17%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0.10%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5대광역시 하락폭도 -0.05%로 지난주 하락폭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광주는 0.03% 상승했다. 8개도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5%로 하락폭이 늘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하락폭은 -0.13%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증가했다. 수도권은 -0.15%, 서울은 -0.24%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 하락은 14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강이남권역 11개구는 -0.35%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를 비롯한 대규모 신규입주 여파로 강남구(-0.78%)와 강동구(-0.61%), 서초구(-0.49%), 송파구(-0.44%)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전반적으로 지난주 하락폭(-0.10%)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남 분당구 하락폭이 -0.37%으로 두드러졌다. 일부 학군 수요가 있지만 주변 신규입주단지로 수요가 이동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대광역시는 -0.05%로 지난주 하락폭을 지켰다. 세종시는 이번주 0.01% 상승하며 지난주(0.56%)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 돼 가면서 전셋값 상승세도 줄었다.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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