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은 "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서울 집값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16:32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16:33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부동산전문가 172명 설문
75.6% "9.13 대책 이후 집값 안정 효과" 답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내년 집값이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대전·세종지역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가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53.3%가 소폭 하락, 13.3%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는 건설과 부동산업 종사자 86명, 은행 등 금융업 종사자 40명, 연구원과 교수 등 46명 등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11월15일∼12월5일)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출처=한국은행]

전문가들 대부분은 내년에 서울 뿐 아니라 부산과 울산, 강원, 충북 지역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과 경남, 충남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70∼80%대였다. 반면 경기와 대전, 세종은 상승(소폭 상승 포함) 전망이 60%대로 하락 예상보다 많았다. 대구는 하락과 보합 의견이 비슷했고 제주는 일부가 소폭 상승 의견을 보였다.

내년 집값 하락 요인으로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서울, 인천, 부산, 대구)이란 답변이 21.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지역경기 악화(울산, 경남), 미분양물량 적체(충남, 충북, 경북) 등이 각각 14.8%, 14.6%로 그 뒤를 이었다. 집값 상승 요인으론 인근지역 가격 상승(경기, 대전), 개발 호재(세종) 등이 꼽혔다.

전문가 상당수(75.6%)는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한적 효과를 나타냈다는 답변이 52.2%로 가장 많았고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비중도 23.4%로 높았다.

특히 대출규제 강화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59.5%)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고, 제한적 효과가가 있었다는 비중도 29.1%에 달했다. 또한 주택시장 규율 강화, 주택공급 확대,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 등도 제한적이나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9.13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전주대비 주간 평균 상승률)은 서울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세종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다만 대구, 광주, 대전, 전남 등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됐다.

한편 올 11월까지 주택매매가격을 보면 서울의 경우 가장 큰 폭인 6.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 대전, 세종, 대구 등에서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집값이 하락한 곳은 울산과 경남으로 각 6.0%, 4.4% 떨어졌다. 부산과 충남, 충북, 경북, 강원 등에서도 1~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