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총무성이 25일 발표한 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 2015년=100)는 물가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동월비 1.1% 상승한 100.9를 기록했다.
이로써 도쿄CPI는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확대되며, 소비세율이 8%로 인상됐던 영향을 제외하면 2008년 11월(1.1%) 이래 10년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6개월 이전 원유 가격이 반영된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상승한 데다, 1월 초 연휴가 이어지며 숙박 요금이 상승한 것도 지수를 끌어 올렸다.
항목별로 보면 전기 요금이 전년동월비 9.8%, 도시가스 요금이 8.9%, 숙박 요금이 5.8% 각각 상승했다. 한편, 스마트폰 통신 요금이 4.3% 하락했고, 휘발유 가격도 최근의 유가 하락을 반영해 0.6%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국 CPI보다 먼저 발표되는 도쿄 CPI는 일본 전체 물가 추세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일본의 도쿄 CPI가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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