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의회, 화웨이·ZTE에 반도체 수출 금지 초당적 법안 발의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9:10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9:10

[워싱턴/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미국 의회에서 화웨이와 ZTE를 직접 겨냥하며 미국 제재와 수출법을 위반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에 반도체 칩과 부품 수출을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이 16일(현지시간) 발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과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위스콘신), 민주당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메릴랜드)과 루벤 갈레고 하원의원(애리조나)이 공동으로 법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에서는 특히 화웨이와 ZTE가 별도로 명시됐다. 양사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다, 이들의 장비가 미국인들에 대한 스파이 활동에 쓰인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튼 의원은 성명에서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인민해방군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화웨이는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정보 수집 기구”라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와 같은 중국 통신업체가 우리의 제재와 수출법을 위반하면 사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법안이 ‘미국의 히스테리’라며, “일부 미국 의원들의 이러한 행동은 극도로 오만하면서도 자신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반발했다.

그는 “국가 체제를 이용해 온갖 방법으로 중국의 첨단 기업을 압박하고 봉쇄하려는 미국의 의도를 전 세계가 명확히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원들은 중국 기업에 대한 이유 없는 압박과 관련 법안 심의를 중단하고, 중미 상호 신뢰 관계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런 회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이례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대신해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서방국들의 의심을 정면 반박했다.

중국 광둥성 화웨이 본사에서 진행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런 회장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적이 절대 없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고 공산당을 지지하지만, 내 고객들과 내 회사의 이익에, 또한 전 세계에 해를 가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개인적인 정치적 믿음과 화웨이의 비즈니스 사이에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들의 민감한 정보를 정부가 요구한다면 거절할 것이라며, 미국 및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법안이 발의되기 직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가 T모바일 등 미국 기업들의 산업 기밀을 절도한 혐의에 대해 미 연방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화웨이 직원이 ‘태피’(Tappy)라 불리는 T모바일의 스마트폰 테스트 로봇 관련 기술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는 기업 간 민사 분쟁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이미 2017년에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