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최대 70%까지, 연1.5%대 저리 지원
16일부터 사업 접수..총 504억원 마련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오래된 산업단지의 도로와 주차장, 어린이집과 같은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 융자신청을 받는다.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나 공업지역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 개량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복합개발 전후 예시도 [자료=국토부] |
이번에 지원되는 융자금은 모두 504억원이다. 산단 재생사업지구 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시행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신청해 심사 후 지원받을 수 있다. 복합개발형과 기반시설형 두 가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복합개발형은 산업‧업무‧유통‧문화 2가지 이상 기능이 융합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부족한 기반시설과 지원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산단 내 저렴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컨설팅과 창업‧선도기업 간 연계로 새싹기업의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 2.0% 변동금리로 13년 거치, 총 사업비의 50%까지 지원된다.
기반시설형은 지자체나 민간, 공공기관이 일반적인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에 지원된다. 연 1.5% 변동금리로 10년 거치, 총 사업비의 70%까지 지원된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23개 산단에서 재생사업을 진행중이다. 국비 609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2180억원 규모의 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주택도시기금 융자를 마중물로 노후산업단지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