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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조끼' 집회 격화…5만명 참가 '곳곳에서 충돌'

기사입력 : 2019년01월06일 12:15

최종수정 : 2019년01월06일 12:15

평화롭게 시위 시작했으나, 이내 격화…차량 전복 및 방화 등
마크롱 "증오로 가득찬 군중, 일 덜 하면서 돈 더 벌 수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는 '노란 조끼' 시위의 새해 첫 집회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됐다. 마크롱 정부가 연초 들어 강경 대응으로 돌아선 가운데,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토퍼 카스타너 프랑스 내무장관은 파리, 루앙, 툴루즈, 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에서 5만명 가량이 노란조끼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참가자 수는 시위 초기였던 지난 11월보다는 줄었으나, 다시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파리에선 3500명이 모였다. 

이날 시위는 평화롭게 시작됐다. 파리시청과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 열린 파리 집회 참가자들은 "마크롱 퇴진", "더 많은 민주주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벌어진 8차 노란조끼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센강의 다리를 막고 있는 전투 경찰을 공격하면서 공격적인 양상으로 변했다. 경찰은 시위자들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최루탄을 발포했으며,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길가에 세워진 차량과 오토바이 등에 불을 질렀다. 

번화가인 생제르맹데프레가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차량을 전복시키고 불을 질렀고, 경찰을 습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루앙 지역에서도 일부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진압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시위에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강경 대응으로 태도를 전환했다. 앞서 발표된 신년사에서 그는 시위대에 대해 "증오로 가득 찬 군중"이라며 "일을 덜하면서 돈을 더 벌 순 없고, 세금을 줄이면서 정부 지출은 늘릴 수 없다"며 기본 경제정책 노선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최저임금 인상안을 담은 양보안을 발표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을 때와는 달라진 태도로, 프랑스 정부가 강경 대응으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연초부터 노란조끼 시위대 관련 인사들을 처벌하고 있다. 지난 2일엔 노란조끼 시위대의 대변인을 자청한 에리크 드루에를 허가받지 않은 집회를 연 혐의로 체포했다. 3일엔  프랑스 법원이 노란조끼 시위대 소속 남성에게 협박죄를 적용해 징역 4월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공화국이 다시 한 번 과격한 폭력에 공격당했다"며 "모두가 대화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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