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사업 영업적자·재무개선 지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선순위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등급 변경과 관련 △대외환경 부진 등에 따른 면세점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영업적자 △지역 내 경쟁점 신규 출점 등에 따른 백화점부문의 이익창출력 약화 가능성 △점포 리뉴얼 등 투자소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전명훈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주요 고객군인 중국 단체관광객 송객 규제가 대폭 완화되지 않을 경우 면세점사업의 영업적자 기조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3분기까지 면세점사업에서 약 2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출처=나신평] |
전 실장은 이어 "백화점사업은 단일매장 운영에 따른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수위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해왔다"면서도 "2020~2021년에 경쟁점포의 신규 출점 등으로 한층 심화된 수준의 경쟁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역 내 사업기반을 보유한 백화점 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중장기적으로 약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 실장은 "면세점 부문의 경우 중국 단체관광객 송객 규제의 완화 여부 및 시점 등이 불확실함에 따라 면세점 부문의 실적 개선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면세점 부문의 대외 규제환경 및 경쟁강도 변화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폭 △백화점 부문 경쟁기업 출점에 따른 지역 내 경쟁구도 변화 및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의 수준 △시설투자 확대 등에 따른 차입금 변동 추이 등을 제시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