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장기신용등급전망, 'AA/긍정적'→ 'AA/안정적'
"글로벌 경쟁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자본투자"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7일 미래에셋대우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모니터링 필요 △해외사업 확대로 규제비율 다소 하락 △공격적인 투자성향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김성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큰 폭의 자기자본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영업용순자본 차감항목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순자본비율이 지난 2016년말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2016년말 6조6000억원에서 올해 9월말 8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영업용순자산 차감항목은 3조5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늘어, 순자본비율은 1702.4%에서 474.6%로 줄었다.
해외사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미래에셋그룹은 타 금융그룹 대비 다소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자본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재무부담 확대 및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가 그룹차원의 M&A 및 해외자산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회사 역시 해외 부동산 및 자회사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미래에셋대우 주요 재무제표 [자료=나이스신용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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