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 국회의원들이 지난 10월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이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대라고 보낸 공개 질문서가 그대로 반송됐다고 26일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전날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전 총무상은 회견에서 "매우 안타깝다"며 "독선적인 행동 밖에 하지 않는 나라의 미래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일관계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가 근본에 박혀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빼놓고는 진정한 신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0월 22일 독도를 방문했다. 이에 반발한 일본 의원연맹은 그 다음 달 한국 의원들의 방문을 용납할 수 없다며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제시해달라는 공개 질문서를 보냈다.
경북 울릉군 독도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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