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해 내년 3회 인상 점도표의 조정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엇갈린 중립금리 발언으로 12월 FOMC가 당초 예상보다 중요한 이벤트로 떠올랐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이나 시장금리 하락으로 일부 동결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지만 물가나 고용 등 제반 지표를 감안할 때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이번 FOMC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당초 3회 인상으로 지정된 내년 점도표의 하향조정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점도표가 낮아지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누그러진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만한 요인”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치도 동반 하락하면 일방적으로 우호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졌다는 신호도 나타나지 않은 만큼 일단 12월에는 점도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정책경로를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말로 위안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